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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그 사람의 성격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성격 유형을 나타내는 MBTI 지표에 따라 사람들이 얼마나 돈을 잘 벌지도 예측할 수 있을까요? 몇몇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MBTI 유형에 따라 연간 평균 소득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MBTI별 평균 소득과 이를 결정하는 요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에서 정리한 내용은 통계를 일반화한 것이므로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미 삼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 MBTI, 연봉이나 소득에 영향을 미칠까?
- MBTI별 연봉 및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 1) 외향적(E) > 내향적(I)
- 2) 현실적(S) > 이상적(N)
- 3) 사고형(T) > 감정형(F)
- 4) 계획적(J) > 유동적(P)
- MBTI별 연봉 및 소득 순위
MBTI, 연봉이나 소득에 영향을 미칠까?
MBTI 성격 유형을 보면 개인의 성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어떤 식으로 맺는지, 타자나 현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요소들은 결국 개인이 어떤 삶을 사는지,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를 결정합니다. 즉, 학업, 직업, 진로 등을 결정할 때에 기본적인 삶의 태도와 삶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이 때문에 MBTI로 대변되는 개인의 성격은 각 개인이 어떤 직업을 선호하는지,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격이나 성향에 상관없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는 경우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MBTI별로 연봉이나 소득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할 때, 과연 어떤 요소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건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MBTI별 연봉 및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1) 외향적(E) > 내향적(I)
먼저, MBTI 결과의 맨 앞자리에 오는 E 또는 I에 따른 영향을 비교해보겠습니다. MBTI 선호지표 중 하나인 주의 초점은 외향성과 내향성을 결정하는 요소인데요. 외부활동에 적극적이면 외향성을, 대인관계보다는 자신의 내면 활동에 집중하면 내향성을 띕니다.
조사 결과, 외향성인 사람들의 평균 소득은 약 5만6398달러(약 6200만 원)로, 내향성인 사람들의 소득인 4만 2658달러(약 4700만 원)의 약 1.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네 가지 지표 중 두 번째로 소득 수준에 차이를 보였는데요. 인간관계의 태도나 가치관이 소득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현실적(S) > 이상적(N)
MBTI 결과의 두번째 자리에 오는 S 또는 N에 따른 영향을 보겠습니다. 이 지표는 사람이 사물이나 현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선호 지표입니다. 오감 및 경험을 중시하는 N 형과 가능성 및 직관을 중시하는 S 형으로 나뉘는데요.
감각 성향이 두드러지는 N형의 소득 수준은 약 5만 145달러(약 5600만 원), 직관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S형의 소득 수준은 약 4만 8911달러(약 5400만 원)입니다. 따라서 현실감각이 뛰어난 S형이 직관과 이상을 중시하는 N형에 비해 소득이 1.0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두 유형의 갭은 다른 성격 요소들에 비해 미미해서, 개인의 소득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3) 사고형(T) > 감정형(F)
MBTI 결과의 세번째 자리에 오는 T 또는 F에 따른 영향을 보겠습니다. 판단 기능은 판단의 근거를 '사실'에 두는가, '주변 사람'에 두는가에 따라 사고형(Thinking)과 감정형(Feeling)으로 나뉩니다. 사고형의 평균 소득 수준은 약 5만 3812달러(약 5900만 원)로, 감정형의 평균 소득인 4만 5245달러(약 5000만 원)의 1.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똑같이 외향적인 사람이라도 사람을 중점으로 두기보다는 분석적이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소득수준이 높다고 하네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맡은 일을 처리하는데 더 집중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4) 계획적(J) > 유동적(P)
MBTI 결과의 네번째 자리에 오는 J 또는 P에 따른 영향을 마지막으로 보겠습니다. 생활양식 선호 지표는 선호하는 삶의 패턴을 나타냅니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면 판단형(Judging), 자율적이고 융통성이 높은 편이라면 인식형(Perceiving)으로 나뉩니다.
판단형의 평균 소득금액은 5만6950달러(약 6300만 원)로, 인식형 평균 소득금액인 4만 2107달러(약 4700만 원)보다 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가지 선호 지표 중 차이가 가장 컸습니다. 계획적인 성향이 업무 성과와 진로 성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MBTI별 연봉 및 소득 순위
이어서 MBTI 별 실제 연간 평균 소득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확인해주세요.
[MBTI 성격 유형별 평균 소득]
- ENTJ: 59,993 달러
- ESTJ: 57,831 달러
- ENTP: 54,103 달러
- ESTP: 53,275 달러
- ISTJ: 49,994 달러
- ESFJ: 47,902 달러
- ENJF: 47,292 달러
- INTJ: 46,986 달러
- ESFP: 45,067 달러
- ENFP: 42,228 달러
- ISFJ: 41,835 달러
- ISTP: 41,229 달러
- INFJ: 39,992 달러
- INTP: 38,411 달러
- ISFP: 34,595 달러
- INFP: 33,736 달러
조사 결과를 보면 16가지 유형 가운데 연간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집단은 지도자형(ENTJ)입니다. 지도자형의 평균 소득은 약 6만 달러, 약 7,000만 원 정도입니다.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집단은 기업가형(ESTJ)으로 5만 8,000달러, 약 6천700만 원이네요. 그다음으로 소득이 높은 유형은 발명 가형(ENTP)과 활동가형(ESTP)입니다.
소득 상위 4개 유형의 공통점은 모두 E와 T라는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외향적이고 사고 지향적인 성격일수록 평균 소득이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적극적이고 자신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고 대인관계가 넓을 확률이 높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향형(I) 중에서는 현식적이고 계획적이며 사고형인 ISTJ의 연간 평균 소득이 약 5만 달러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다음으로 내향형의 소득 순위를 살펴보면 INTJ(8위), ISFJ(11위), ISTP(12위) 등입니다. 하지만 내향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도 이런 조사 결과에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격 특성에 따른 소득 격차는 통계적 특성일 뿐 성격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향형은 대인관계에 소모될 수 있는 에너지를 본인의 일에 집중하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향형임에도 높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대기업 창업자들 중에도 내향형인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그렇다면 소득이 낮은 MBTI 유형은 어떤 형일까요? 먼저 가장 소득이 낮은 성격 유형은 잔다르크형(INFP)의 성격 소유자입니다. 내성적이고 직감에 의존하며 감성적인 동시에 판단보다는 인식 기능이 발달한 이상적 세계를 꿈꾸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득이 낮은 유형은 성인군자형(ISFP)으로 따듯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겸손한 성격의 소유자들입니다. 세 번째는 아이디어 뱅크 유형(INTP)이고, 네 번째는 예언자형(INFJ)입니다.
이처럼 MBTI 유형은 실제 성격을 반영하므로, 유형에 따라 연간 평균 소득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각 MBTI별로 가장 잘 맞는 직업은 어떤 일일까요? 유형별로 잘 어울리는 직업을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