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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경찰 조사가 시작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박나래가 '헤이나래' 영상에서 보인 충격적인 성희롱 발언에 이어 과거의 성희롱 및 성추행 논란까지 다시 조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의 박나래 성희롱 논란 및 과거의 성희롱 논란, 박나래 경찰 조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경찰 조사로 이어진 박나래 성희롱 논란
올해 3월, 박나래는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영상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 성기 모양을 만들고 장난스러운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박나래는 한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라며 “바지를 ‘삐’ 처리 해달라. 고추는 채소니까 영상에 나가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발을 모아 테이블 다리를 비비는 등 음란한 행위를 연상시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불거지자, 헤이나래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와플 측은 해당 영상의 부적절함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스튜디오 와플은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큰 잘못을 통감합니다”라며 “영상 중 특정 장면 및 자막이 과도한 성적 표현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관련 콘텐츠 영상들을 전부 삭제한 것은 물론, '헤이나래'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었습니다.
박나래 역시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사과를 했는데요. 이 글에서 박나래는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 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닙니다. 사과문에서 박나래는 지난 행동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미숙한 대처'라고 얼버무리며 회피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박나래 성희롱 논란에 대한 경찰 조사까지 시작되면서 사태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나래가 출연 중인 각종 지상파 프로그램, 특히 '나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신박한 정리’ 등에는 박나래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중입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들은 박나래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출연자 보호’를 명목으로 시청자 게시판을 닫아버렸습니다.
박나래는 각종 MBC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나 주요 패널을 맡고 있고, 과거 '나혼자 산다'를 통해 MBC 연예대상까지 수상한 적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MBC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출연진을 보호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나래 과거 성희롱 논란
박나래 성희롱 논란에 불이 붙으면서 과거의 박나래 성추행 의혹 영상들이 다시 주목을 받는 중입니다. 박나래는 각종 개그 프로그램 및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위를 넘나드는 행동과 발언을 해왔는데요. 그중 다시 문제로 떠오른 사건들을 여기에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박나래가 출연한 2016년 3월 20일 방영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162회입니다. 당시 박나래는 테니스 라켓에 몸통에 끼우고 손잡이 부분이 개그맨 유상무의 사타구니에 닿도록 몸을 움직였습니다. 연기를 하며 맞춰주던 유상무도 박나래의 행동이 계속되자 짜증내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박나래의 행동이 지나쳤다며 공연음란죄로 신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나래는 '코미디빅리그' 내 코너인 '그린 나이트'에서 남자 개그맨의 바지를 벗기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협의하고 대본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 하더라도 지켜보던 시청자 및 관객에게는 충분히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만약 남자 개그맨이 여자 개그맨의 바지를 벗겼다면 당장 고발당했을 거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박나래는 2019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연말엔 tvN'에서 트월킹을 추다가 갑자기 엎드려서 엉덩이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당시 프로그램을 함께하던 진행자가 "이런 걸 방송에서 해도 되냐, 이런 게 방송에 나가도 되냐"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당 장면은 편집 없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박나래의 술버릇에 대한 과거 발언도 함께 조명되고 있습니다. 라디오 스타에서 양세찬은 박나래가 한창 양세찬을 좋아하던 시절에 술자리에서 자신의 젖꼭지를 계속 꼬집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박나래는 술에 취하면 맨발로 길거리를 활보하기도 하고, 진상짓을 벌여 클럽에서 쫓겨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동료 연예인들이 예능에서 밝힌 박나래의 술자리 에피소드들 중에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가까운 에피소드도 많아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 새로 화제가 된 영상에 따르면 박나래는 '헤이나래' 에피소드 0에서도 유사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헤이지니와 박나래는 '헤이나래'의 방송 수위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헤이지니가 박나래 보고 방송에서 야한 행동을 하지 말도록 손이나 골반을 쓰지 말했습니다. 그러자 박나래가 발은 써도 되냐고 묻더니 발을 이용한 유사 성행위를 흉내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박나래가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나래 경찰 조사
이처럼 박나래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나래의 웹 예능 성희롱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4월 30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나래에 대해 국민신문고 민원이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고발 이유는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이며, 고발장 접수와 고발인 조사까지 마친 상황이라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을 확인할 수 없어 제작사 측에 요청해 영상자료를 받았다"며 "영상 전후 상황을 살펴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강북경찰서는 박나래를 상대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수사 중입니다.
한편, 같은 날인 4월 30일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 촬영분이 편집없이 방영되었습니다. 당시 방영분에서 박나래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목포를 찾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나래는 자신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더 반성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좋은 모습으로 실수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나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도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내용은 과연 박나래가 실제로 형사처벌을 받을지 여부일텐데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법조계에서는 박나래의 영상이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것이 충분히 고려되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망법 제44조에 따라 특정 영상이 시청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 근거입니다.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에서는 무엇보다도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남성 시청자들이 해당 영상을 보고 불편함과 수치심을 느꼈다면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반면, 박나래의 언행에 대한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나래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건 맞지만 법률상 처벌의 대상이 되는 음란의 기준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인데요. 문제가 된 헤이나래 영상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된 것이므로 특정인에게 영상, 메일 등이 전송돼야 하는 성폭력특별법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정확한 결과가 나오려면 경찰 조사가 끝나야 형사 기소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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