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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Daybreak00 2021. 4. 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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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레전더리 워'가 회차를 거듭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엠넷에서 방영 중인 '킹덤'은 2019년에 방영된 '컴백 전쟁: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입니다. 서바이벌 경연 방식이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고, 기존 보이그룹의 곡들을 재해석한 무대를 볼 수 있어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킹덤' 방송 정보와 출연하는 아이돌 그룹을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진행된 킹덤 화제의 무대와 경연 결과, 킹덤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보겠습니다. 

 

킹덤 레전더리 워 방송 정보

킹덤 레전더리 워는 음악 전문 채널 엠넷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21년 4월 1일 방송을 시작했고,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2020년 하반기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섭외의 어려움과 코로나 문제로 인해 일정이 밀렸다고 합니다.

 

사실 킹덤 레전더리 워가 방영되기 전에는 '로드 투 킹덤'이라는 전신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의 출연진 및 경연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킹덤: 레전더리 워'는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많은 남자 아이돌들이 탈락 제도 없이 경연을 벌이고 있지만, '로드 투 킹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지만 실력이 뛰어난 남자 아이돌 경합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로드 투 킹덤'에는 골든 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온앤오프, 원어스, 펜타곤, TOO가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인지도가 부족한 보이그룹들이 대부분이어서 대중적인 반응은 크지 않았습니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6회도 0.6%였으며, 나머지 회차도 0.3~0.5%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로드 투 킹덤'은 또 다른 이유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데뷔한 남자 아이돌 그룹들의 경연을 '킹덤'과 '로드 투 킹덤'으로 굳이 쪼갠 것은 방송국에서 출연 가수들의 등급을 나누는 셈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보이즈는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킹덤'은 초반에 출연 그룹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미 데뷔한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이미 바쁜 스케줄을 쪼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퀄리티 높은 무대를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 경쟁을 별여 순위가 매겨진다는 점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2021년 초에 출연 그룹들이 전부 확정되었고, 2021년 3월 16일 엠넷 공식 SNS를 통해 퍼포먼스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이후 3월 18일 엠 카운트다운에서는 킹덤의 출연 그룹들을 대표하는 멤버들의 스페셜 무대가 있었습니다.

 

킹덤에서는 각 팀별로 총 4번의 경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생방송 경연을 제외한 경연은 출연진 자체 평가 25%, 전문가 평가 25%, 글로벌 투표 40%, 동영상 조회수 10%로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전문 평가단으로는 국내의 국내 음악 관련 종사자, 작곡가, 작사가, 평론가, 안무가, MV 감독 30여 명이 참여합니다. 글로벌 투표는 후즈팬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무조건 3개의 팀에 투표를 해야 합니다. 

 

킹덤 레전더리 워 방송은 각 아이돌 그룹의 퍼포먼스 무대 뿐만 아니라 준비 과정을 전부 보여줍니다. 따라서 1번의 경연을 치르는 6개 팀을 한번에 다 보여주는 게 아니라 2-3회에 걸쳐 방송합니다. 참고로 2021년 4월 1일 킹덤 첫 방송의 시청률은 0.3%였으며, 2021년 4월 8일 2회 시청률은 0.5%로 소폭 올랐습니다. 킹덤 레전더리 워는 총 10부작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킹덤 레전더리 워 출연진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하는 남자 아이돌 그룹은 비투비(BTOB), 아이콘(iKON),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에이티즈(ATEEZ)입니다. 킹덤의 제작을 받은 박탄욱 CP는 각 그룹을 섭외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에이티즈는 글로벌 팬들이 굉장히 많은 팀이며, 그들만의 무대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스트레이 키즈도 1억 뷰 넘는 뮤직비디오가 다수일 정도로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입니다.

 

더 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에서 1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얻었고, 정상에 올라가고 있는 팀이라 기대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SF9은 배우로 큰 인기를 가진 멤버도 많고 피지컬도 좋아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합니다. 아이콘은 명곡도 많고 무대를 즐길 줄 아는 팀이라 섭외했습니다. 최고참 비투비는 음악적 색이 큰 힘인 그룹이라 좋은 무대를 선보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비투비는 2012년에 데뷔한 보이그룹으로, 멤버는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입니다. 리더는 서은광이며, 본래 정일훈을 포함해 7명의 멤버로 시작했으나 2020년 정일훈은 대마초 혐의로 그룹에서 탈퇴했습니다. 또한 임현식과 육성재가 군대에 가면서 '킹덤'에는 나머지 4명의 멤버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발라드 곡을 유독 많이 발표한 그룹이기는 하나, 의외로 발랄하고 경쾌한 대표곡도 많이 있습니다. 비투비는 특히 모든 멤버가 노래와 랩을 다 잘해 6명의 보컬과 6명의 래퍼가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소속사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아이콘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며 2015년에 데뷔했습니다. 멤버는 김진환, 송윤형, BOBBY, 김동혁, 구준회, 정찬우입니다. 원래 비아이(B.I.)가 리더 겸 프로듀서를 맡고 있었는데 대마초 흡연으로 입건되면서 그룹에서 탈퇴했습니다. 아이콘은 데뷔 전부터 YG의 아이돌 그룹 데뷔 경연이었던 'WIN: Who is Next?'와 'MIX & MATCH'에서 서바이벌을 벌인 경험이 있습니다. 데뷔 후에는 '사랑을 했다', '죽겠다' 등의 노래가 히트를 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메인 보컬은 김진환과 구준회, 메인 래퍼는 바비입니다.

 

SF9은 FNC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이그룹입니다. 멤버는 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유태양, 휘영, 찬휘입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스카이 캐슬', '여신강림' 등에 출연한 찬희와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에 출연한 로운이 속해 있습니다. 팀명은 Sensational Feeling 9의 약자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2020년에 발표한 곡 'Good Guy'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첫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 보이즈는 2017년 데뷔했고, 크래커 엔터테인먼트 소속입니다. 멤버는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주학년, 선우, 에릭입니다. 활이라는 멤버가 2019년에 탈퇴해 12인조에서 11인조가 되었습니다.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해 꽤 인지도를 얻었던 주학년이 속해 있는 그룹입니다. 더 보이즈는 지난 3월에 일본에서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이키즈는 2018년 데뷔했고,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입니다. 멤버는 방찬, 리노, 창빈,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 현진입니다. 그러나 이중 현진은 올해 초 학폭 논란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일부 팬들이 현진의 탈퇴를 요구했으나 탈퇴는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이 키즈는 그룹 내 프로듀싱팀 3RACHA(쓰리라차: 방찬, 창빈, 한)가 있어 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합니다. '킹덤' 경연 중에도 방찬과 창빈이 직접 자신들의 곡을 편곡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에이티즈는 2018년에 데뷔한 KQ 엔터테인먼트의 8인조 보이그룹입니다. 멤버는 성화, 홍중,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뛰어난 퍼포먼스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끈 에이티즈는 빌보드의 SNS 화제 아티스트 순위인 ‘소셜 50’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해적왕'이라는 노래를 내기도 했고, 해적 컨셉을 자주 활용합니다. 더 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를 묶어 '즈즈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킹덤 화제의 무대

킹덤 출연진들의 첫 경연은 대면식 경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에이티즈는 해적 콘셉트를 녹여 '웨이브'(WAVE)를 영화처럼 연출했고, 비투비는 하모니가 돋보이는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를 콰이어 버전으로 재편곡했습니다. SF9은 '굿 가이ㅣ더 글로리'(Good GuylThe Glory)를 런웨이의 한 장면처럼 연출했고, 스트레이 키즈는 야생미가 돋보이는 '미로'(MIROH) 무대를 펼쳤습니다.

 

더보이즈는 '더 스틸러'(The Stealer)로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고, 아이콘은 '리듬 타'를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대면식 경연에서는 참가팀 선정 예상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아이콘이 최하위를 차지했고, 스트레이키즈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회부터는 1차 경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차 경연 주제는 'TO THE WORLD'였습니다. 더보이즈는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재해석한 '노 에어'(No Air)를 선보였고 아이콘은 히트곡 '사랑을 했다'와 '죽겠다'를 한편의 뮤지컬처럼 공연했습니다. 3회에서는 스트레이키즈가 '부작용'과 '신메뉴'를 매쉬업한 '자신'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에이티즈는 거대 문어 소품까지 활용해 '캐리비언의 해적'을 연상시키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SF9은 'Jealous'를 편곡한 강렬하고 섹시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킹덤 출연진 자체 평가와 전문가 평가를 합산한 결과, 1차 경연의 중간 순위가 발표되었습니다. 1차 경연 중간 순위 1위는 에이티즈, 2위는 스트레이키즈, 3위는 더 보이즈, 4위는 비투비, 5위는 아이콘, 6위는 SF9이 차지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글로벌 투표와 동영상 조회수 점수가 더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1차 경연 최종 순위는 아닙니다.

 

한편, 3회 마지막에 발표된 2차 경연 주제는 'RE-BORN'입니다. 과거 퀸덤 방송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강렬한 퍼포먼스와 독특한 안무가 나오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이번 킹덤은 1차 경연부터 벌써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와 고난도의 안무를 선보이는 팀들이 여럿 있습니다. 남은 경연 기간 동안 출연 그룹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킹덤 레전더리 워 논란

킹덤 레전더리 워는 방송 전부터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먼저 위에도 정리한 것처럼, '킹덤'과 '로드 투 킹덤'을 분리함으로써 남자 아이돌 그룹의 급을 나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킹덤 출연진이 캐스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로드 투 킹덤이라는 타이틀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욱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킹덤이 섭외 어려움을 겪으면서 엠넷이 대형 소속사에 거의 협박 식의 강압적인 섭외를 진행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돌 그룹들을 아끼는 팬들 입장에서는 아이돌 그룹들이 혹사당할 것에 대한 걱정과 함께 엠넷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일례로 2021년 1월부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지 않고 있는데, 킹덤 출연 제안을 받았던 몬스타엑스가 출연을 고사해 엠넷과 사이가 틀어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습니다.

 

킹덤의 MC를 맡은 유노윤호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미준수로 입건된 사건도 킹덤에 위기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3월, 유노윤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하며 불법 유흥주점에 출입했고 도주를 시도하는 바람에 언론과 대중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엠넷은 3월 24일에 킹덤에서 유노윤호를 하차시키기로 결정했으며, 같은 동방신기 멤버인 최강창민이 킹덤을 단독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미 녹화를 마친 1~3회분까지는 유노윤호가 출연합니다. 본래 유노윤호 분량을 다수 편집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3회에서는 유노윤호의 모습이 꽤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킹덤과 관련한 또 다른 논란이 터져나왔습니다. 언론을 통해 킹덤 일부 출연진이 예산을 넘는 세트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1차 경연 녹화 당시, 무대 제작비 상한을 500만 원으로 설정했으나 일부 그룹에서 이보다 훨씬 비싼 세트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그룹 매니저들이 항의하면서 녹화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3회 방송분을 보고 나니, 무대 예산을 초과한 팀이 어떤 팀이었는지 대충 예상이 될 정도로 차이가 나기는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엠넷 제작진은 원래 각 무대별로 500만 원 상한을 설정했다가 의견 조율을 통해 상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무대 제작비 변경을 각 팀에 전달하는 과정에 실수로 세 팀에게만 전달이 되고 나머지 세 팀에는 전달이 안 되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아직 킹덤 레전더리 워는 경연이 한참 남은 만큼, 남은 기간 동안에는 공정성 논란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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